부정평가 50.5% > 긍정평가 44.8%

2·영·자 포함 대부분 지역·세대, 부정평가 ↑

민주당(38.1%)·한국당(21.4%)·바른미래당(9.4%)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앞섰다.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2월 1~2일 이틀간에 걸쳐 조사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잘못한다’(50.5%) 응답이 ‘잘한다’(44.8%)는 응답보다 처음으로 5.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긍정평가는 지난 제19대 대선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 41.1%보다 3.7%포인트 높은 수치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역을 보면 △여성(잘함 49.6% vs 잘못함 44.6%)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5%포인트 앞섰지만, △남성(잘함 40.0% vs 잘못함 56.5%)에선 반대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6.5%포인트나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52.4% vs 45.3%)와 △40대(55.5% vs 42.6%)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가운데, △19/20대(47.1% vs 48.6%) △50대(44.9% vs 51.3%) △60대(30.1% vs 64.2%) △70세 이상(29.8% vs 57.0%) 등 전반적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57.4% vs 39.5%)과 △강원/제주(53.8% vs 39.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28.0% vs 67.2%)과 △부산/울산/경남(35.6% vs 59.5%)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큰 폭(24~39%포인트)으로 앞섰다.

계층별로는 △블루칼라(50.1% vs 48.9%)와 △화이트칼라(54.1% vs 44.2%) 그리고 △학생(49.4% vs 42.0%)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가운데, △농림축수산업(22.5% vs 72.0%) △자영업(37.1% vs 59.2%) △전업주부(42.0% vs 49.7%)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농림축수산업 계층에선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압도적(3.2배)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72.3% vs 25.7%)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압도했지만, △보수층(23.7% vs 73.1%)과 △중도층(28.4% vs 61.7%)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특히 10월 하순 조사와 비교하면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상당히 늘어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8.1%) △자유한국당(21.4%) △바른미래당(9.4%) △정의당(9.0%) △민주평화당(1.8%) △기타 정당(3.0%) 등으로 나타났다(없음/모름 : 17.2%).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뒷받침하는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도보다 여전히 1.8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0월 19~21일 조사 대비 한국당은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6.4%포인트 하락해 한국당 하락 폭의 5배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남성(36.3%) △여성(39.9%) △19/20대(35.7%) △30대(50.0%) △40대(45.6%) △50대(37.5%) △서울(39.7%) △경기/인천(42.7%) △호남(55.3%) △강원/제주(30.8%) 등에서 다른 당을 앞섰다.

이에 비해 한국당은 △60대(민주당 28.6% vs 한국당 30.5%) △70세 이상(24.8% vs 34.4%) △충청(28.9% vs 33.3%)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영남권인 △대구/경북(민주당 27.3% vs 한국당 25.9%)과 △부산/울산/경남(31.2% vs 27.0%)에선 민주당이 1.4~4.2%포인트 앞선 가운데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UPI뉴스〉와 〈UPINEWS+〉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2월 1~2일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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