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동부 국경도시 스트라스부르 도심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경찰이 총격사건이 일어난 크리스마스시장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프랑스 동부 국경도시 스트라스부르 도심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 12명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부르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은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성당 인근에 있는 크리스마스시장에서 발생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의회가 있는 곳으로 파리에서 동쪽으로 약 500㎞ 떨어져 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총격사건 용의자는 30대로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용의자는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내무부는 총격사건이 벌어진 후 주민들에게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SNS를 통해 도심에서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치안 및 구조 인력이 현장에 집결했다'며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으며 수사관들이 현지로 급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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