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는 남북철도현지공동 조사단 환송식이 열린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개최된다.

통일부는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 착공식 관련 남북 실무회의를 열어 오는 26일 경의선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남북은 착공식에 남측 인사 100여명과 북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식은 평양공동선언 이행 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연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착공식이 실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8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 특강에서 철도·도로 착공식과 관련해 "착수식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기는 하다"며 상징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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