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96%

잔액기준 코픽스 1.95%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또 다시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코픽스에 연동되는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 상품의 가중평균 금리 값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만 산출대상이고 잔액기준은 은행이 과거부터 지금껏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여기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일제히 오른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이후 넉달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15년 2월 (2.03%)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라 1.95%를 나타냈다. 이 역시 지난 2015년 10월(1.98%)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변동이 늦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속히 반영된다”면서 “이러한 특징을 면밀히 살펴본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