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금융 1억4000만원 연봉 ‘톱’, 삼성전자 7000만원

▲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조영곤 기자] 국내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59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근속 연수는 10.3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경영 평가기관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최근 2년간 수치 비교가 가능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상장사 직원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연봉은 5980만원, 근속연수는 10.3년이다.

30대 그룹 168개사로 범위를 좁히면 연봉은 6090만원, 근속연수는 9.4년이다. 30대 그룹에 소속된 기업을 500대 기업 평균과 비교하면 연봉은 110만원 많았지만 근속연수는 1년 가까이 짧았다.

12개 공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4년으로 30대 그룹보다 6년이나 길었다. 연봉도 6690만원으로 600만원 많았다.

연봉은 증권업이 평균 813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통신 7470만원, 은행 7120만원, 에너지 6790만원, 조선·기계·설비 6720만원, 공기업 6690만원, 보험 6440만원 등의 순이다.

기업별로는 노무라금융투자 연봉이 1억4000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대를 넘겼다. 이어 SK텔레콤이 9800만원, 한국증권금융과 KB투자증권이 각각 9600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다.

제조업체중에는 현대자동차가 9400만원으로 5위에 올랐고 기아자동차(9위·9천00만원)가 공동 10위를 차지한 SK종합화학(9000만원)과 함께 연봉 ‘톱10’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사진 ⓒ뉴시스)는 근속연수는 9년으로 201위, 연봉 7000만원으로 10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부터 기본급 책정 기준이 낮아진데다 생산직 여직원 비율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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