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보도 관련

▲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최승호(57) MBC 사장과 MBC TV 프로그램 출연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는 배우 김의성(53)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장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최승호 문화방송 대표, 배우 김의성, 주진우(45) '시사인' 기자, 권희진 MBC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정보도 5000만원, 손해배상 3억원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TV는 지난달 25일 '스트레이트'의 '리밍보의 송금-MB 해외계좌 취재 중간보고' 편을 방송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번호 2개를 입수한 취재진이 중국 항저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과 동명이인인 A씨로부터 '리밍보'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2차례 송금하려 한 적이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취재진은 이 증언을 한 사람은 해외에서 일하는 사업가 B씨이며 A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 대해 "본사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사실에 입각해 충실한 취재를 거쳐 방송되고 있다"며 "MBC 스트레이트 팀 역시 충분한 취재와 근거를 바탕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본사는 소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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