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논란이 된 시리아주둔 미군철수에 대해 "미국은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승리했다"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IS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으므로 우리의 위대한 젊은 친구들을 본국으로 데려올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시리아 철수 결정을 설명하면서 중동국가에서 싸우다 전사한 미군들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하늘을 가리키면서 "그들(미군병사)은 모두 고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고, 이는 우리가 원했던 것이고, 그들(이라크, 시리아)이 희망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설명은 백악관이 19일 갑작스럽게 시리아주둔 미군철수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왔다. 이들 의원은 "시리아에서의 미군철수는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미국의 적인 이란, 러시아를 이롭게 할 뿐"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시리아에 주둔중인 2000명의 미군이 언제 본국으로 돌아올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익명의 행정부 고위관리는 "대통령은 결정을 내렸고,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부터 시리아주둔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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