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펜션 가스중독 사고 사흘째인 20일 부상을 입은 대성고 학생이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병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강릉 펜션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가운데 1명은 퇴원이 임박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20일 병원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병실 학생 1명은 내일까지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귀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입원한 7명의 학생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병실로 옮긴 도모(19)군으로 확인됐다.

강희동 센터장은 "21일까지 특이소견이 없으면 퇴원할 수 있다고 보호자에게도 통지했다"며 "보호자와 논의후 21일 이 학생의 퇴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다른 학생 2명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은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중 학생 2명이 더 일반병실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강희동 센터장에 따르면 새롭게 일반병실로 이동한 2명은 자가호흡이 가능한 상태다. 이 가운데 1명은 대화가 원활하고 사탕이나 물 섭취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다른 1명은 대화가 약간 원활치 않으나 일반병실에서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일반병실로 옮긴 2명은 이날 저녁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2명의 상태도 일부 호전됐다. 이중 1명은 이름을 부르면 미약하게나마 눈을 뜰 수 있는 정도다.

부상을 입은 학생 7명은 강릉아산병원에서 5명, 원주 기독병원에서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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