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2층 제이드룸에서 2019 아시안컵 출전선수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울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합류했다. 독일에서 부활을 알린 이청용(보훔)과 부상에서 회복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주전 센터백으로 분류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김민재(전북),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또한 가세했다.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 왼쪽 측면 수비수 경쟁에서는 김진수(전북)와 홍철(수원)이 살아남았다. 울산 전지훈련을 함께 한 박주호(울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오랜 기간 선의의 경쟁 중인 조현우(대구FC),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모두 뽑혔다.

이날 오전 U-23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부상당한 주세종(아산 무궁화)은 일단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측은 주세종의 정확한 진단 결과를 파악한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규정에 따라 23명의 명단을 26일까지 대회를 주관하는 AFC에 제출해야 한다. 부상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회 첫 경기 6시간전까지 사전 제출한 50명의 예비엔트리내에서 교체할 수 있다.

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5일(한국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아부다비, 알아인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은 1960 서울대회이후 59년만이자 통산 세번째 정상을 노린다. 벤투 감독 부임후 전력이 안정된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필리핀(1월7일),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선수들은 23일 새벽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현지에서 시차와 기후, 환경 등에 적응한 뒤 새해 첫 날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 당시 토트넘과의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1~2차전에는 소집되지 않는다.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GK = 조현우(대구FC)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톈진취안젠)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MF =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무궁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청용(보훔) 손흥민(토트넘)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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