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등 글로벌 금융 이슈로 인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8.84) 대비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에 개장한 후 낙폭을 축소하다가 글로벌 이슈로 인해 다시금 하락하며 20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내리며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께 통화정책 결정후 하락전환하며 전 거래일보다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만3323.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7.08포인트(2.17%) 하락한 6636.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9.20(1.54%) 내린 2506.9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이 20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알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로 유도하는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41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폭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건설(1.56%), 비금속광물(1.51%), 전기가스(0.52%), 은행(0.46%), 기계(0.02%) 등은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15%), 운수창고(-0.15%), 보험(-0.21%), 금융(-0.26%), 음식료품(-0.33%), 통신(-0.40%), 의료정밀(-0.72%), 철강·금속(-0.91%), 서비스(-1.06%), 화학(-1.0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만이 전일 대비 200원(0.59%) 오른 3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15% 하락했고 SK하이닉스(-2.82%), 셀트리온(-0.67%), 현대차(-1.22%), LG화학(-2.41%), 삼성바이오로직스(-6.52%)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2.08) 대비 4.34포인트(0.65%) 내린 667.74에 개장했다. 이후 10시40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재차 하락하며 전날보다 3.95포인트(0.59%) 내린 668.1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억원, 5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94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2.87%), CJ ENM(0.05%), 바이로메드(3.60%), 에이치엘비(0.91%), 펄어비스(2.70%) 등이다. 반면 신라젠(-1.85%), 포스코켐텍(-0.83%), 메디톡스(-1.69%), 스튜디오드래곤(-0.43%), 코오롱티슈진(-2.5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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