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정부가 북한에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지원한다.

통일부는 21일 "남북간 인플루엔자 협력의 일환으로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북측에 관련 계획을 통지하고, 세부내용에 대해 실무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미플루 지원은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결정됐다.

앞서 남북은 지난 12일에 있었던 보건의료 실무회의에서 인플루엔자 정보를 교환하며 확산 방지 차원에서 치료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 워킹그룹회의에서 미국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남북간 인플루엔자 협력 방안을 미국측에 설명했고, 미국측도 인도적 협력 차원에서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타미플루 지원은 2009년 12월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