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완화 검토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확실히 전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방송 NPR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스티브 인스킵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은 포기하는 것 없이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하자 "당신은 청취자들에게 우리가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며 "이 문제는 우리가 이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아야 하고, 때때로 미국인들이 그것을 알기 위해 그곳에 가야 한다. 우리가 그것(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그런 경우"라며 "북한은 이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것과 같은 경제제재를 절대 겪지 않았다"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북제재가 오히려 대폭 강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신을 실망시켰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처음 북한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도전이 인스턴트 푸딩처럼 쉽게 이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은 그런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대통령의 사명을 지지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그리고 끈질기게 일해왔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우리는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까지의 비핵화 과정에 대해 "그것은 훌륭한 과정이었다"며 "그들은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의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으며 계속 성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기대하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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