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해임과 동시에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을 국방장관 직무대행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임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당초 오는 2월말 사퇴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유능한 국방부 부장관인 패트릭 섀너핸이 2019년 1월1일부터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섀너핸은 국방부 부장관 및 보잉에서 일하며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철군 반대 의사를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사퇴서에도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선임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제임스 매티스 장군은 내년 2월말, 2년간 수행해온 장관직에서 은퇴한다"며 "곧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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