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베트남은 25일(한국시간) 홈인 하노이 메이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0분 응우엔띠엔링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종료 9분전 북한 정일관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베트남은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통산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10일만에 치른 친선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무승부로 2016년 스즈키컵 준결승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패행진은 17경기(9승8무)로 늘렸다.

사실상 테스트 성격이 짙은 경기였다. 오는 1월5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선수들을 점검해보자는 복안이 깔렸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에서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내보내면서도 등번호를 전부 바꿔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그리고 10분후 균형을 깼다. 후방에서 날카롭게 들어온 패스를 응우엔띠엔링이 받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했고, 수비라인을 완벽히 뚫은 후 왼발로 골문에 정확히 차넣었다.

베트남은 득점이후에도 응우엔꽁프엉이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등 좋은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6분 북한에게 일격을 당했다.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일관이 예리하게 감아차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1-1 동점이 됐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D조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 등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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