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된 국내 10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8400만원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업계 매출액 3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매출액은 8조324억원이며, 누적 기부금은 8400만원(매출액 대비 0.001%)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내용을 공시하지 않은 GS건설을 제외한 10대 건설사의 기부금은 총 26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05%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율을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100점 만점에 2점을 기록한 셈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비슷하지만 기부금은 3억원에서 크게 줄어 28% 수준에 그쳤다.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삼성물산은 66억2200만원, 대림산업은 44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대우건설보다 매출액이 절반 수준인 포스코건설도 15억원이나 기부해 대우건설과 대조를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업계 현황이 좋지 않고, (기부금) 정확히 파악을 못 하고 있다”며 “3년 전에는 57억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0월부터 ‘인력 효율화 방안’으로 1인당 기본급 50%를 지급하고 교대로 2개월 동안 휴직을 진행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대우건설의 '인력 효율화 방안'이 건설경기 침체로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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