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KT는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을 오는 28일 출시한다.

'채팅'은 데이터 기반의 메신저형 서비스다. 기존 단문 메시지(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징 서비스(MMS)에 그룹채팅 등의 기능을 더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채팅'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스마트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메시지 앱에서 '채팅' 서비스 사용에 동의하면 이용 가능하다.

'채팅'은 최대 100명과 동시에 그룹채팅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00MB(메가바이트)에 이르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MMS는 1MB 크기로 데이터 전송이 제한됐지만, '채팅' 서비스는 화질 저하없이 사진과 영상을 원본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대화 상대방의 '채팅' 서비스 이용 여부에 따라 '채팅' 또는 기존의 문자 메시지로 자동 전환돼 메시지를 전송한다.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도 알 수 있다. 

'채팅' 서비스는 챗봇(Chatbot)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이 제공하는 챗봇서비스를 통해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고, 상품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향후 '채팅' 서비스내에서 상품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문자메시지와 달리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된다.

KT는 28일부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1월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현진 KT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장(상무)은 "5G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채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