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중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의 요청에 따라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두 정상은 미중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시진핑 주석은 전화통화에서 북미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중국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적극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면서 구체적인 논의사안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방금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 거래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매우 포괄적이고, 모든 주제와 영역, 논점들을 다룰 것이다.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국민들에게 신년인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자신이 시진핑 주석과의 양호한 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 회동중 공감한 공동인식에 대해 양국 실무팀이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련 대화는 적극적인 진전을 거두고 있고, (미중 협상이) 양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유리한 성과를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현재 미중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처해있다.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일 두 정상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이후 첫 통화다. 양국은 당시 90일동안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휴전에 들어갔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측의 무역협상 대표단은 내년 1월초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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