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백악관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기존 50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대폭 줄인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NBC와 워싱턴포스트(WP) 백악관 기자의 트윗을 인용해 "백악관이 25억달러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강경 노선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장벽 예산을 민주당에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멀베이니 직무대행은 또 "당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에 관심이 있었지만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타협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말이 들렸다"고 펠로시 책임론을 거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로 인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에 가지 않고 백악관에서 대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백악관에서 민주당원들이 국경보안에 대해 논의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내가 듣기로는 그들은 대통령 '괴롭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며, 범죄 예방과 우리 군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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