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공개한 달 탐사선 ‘창어 4호’ 착륙선의 이미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다음달 1월1~3일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반대편에 착륙할 예정이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창어 4호가 이미 전날 예정된 착륙 준비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4호가 적절한 시점에 착륙한다고 밝혔지만, SCMP는 미국 스미스소니언연구소를 인용해 착륙 시점을 1월 1~3일로 예상했다.

창어 4호는 전날인 지난 30일 오전 8시55분 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고도 약 15㎞, 달에서 가장 멀리 있는 고도 약 100㎞로 비행하는 궤도에 진입했다.

창어 4호의 임무는 달 반대편을 드러내는 것이다. 과거 옛 소련의 탐사선이 달 궤도에서 뒷면의 모습을 촬영한 적은 있지만 뒷면에 착륙한 적은 없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달의 '어두운 면'으로 불린다.

창어 4호는 지난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떠났다.  12일에는 창어 4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 지상통제소는 탐사 궤도를 두 차례 조정하고 창어 4호와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오작교)'간 통신 연결 시험도 4차례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레이저 거리 측정과 3차원 촬영 장비 등을 점검했다.

중국은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하면 2020년 창어 5호를 추가로 발사해 달 착륙후 샘플을 수집하고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도전한다. 이후 우주인의 달 착륙과 유인 달 기지 건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