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시무식

▲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문재인 정부 3년차, 20대 국회 4년차인 2019년 기해년 국회 시무식에서 개혁입법 미처리에 대한 반성과 처리 의지를 내비쳤다. 전날 출입기자단과의 신년하례회에서 집권 3년차가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인 셈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개혁입법이 단 한 개라도 (처리)되기는 했나"라면서도 "나는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금년이 고비"라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것은 문재인 정부 3년차 출발 즈음에 국회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냐와 상통한다"며 "대통령도 청와대도 심기일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의 절규와 함성과 소원이 담긴 그 뜻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2019년이 3·1운동 100주년이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촛불혁명과 세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며 모두가 분발해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희상 의장은 "그럼 국회는 무엇을 해야 하나.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마지막 보루다. 민주주의는 비효율성도 많아 보이지만 최상의 가치다. 법치주의와 삼권분리가 합쳐진 것이 국회, 국민을 대표해서 있는 것이 국회이고 촛불을 든 1700만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가 탄핵을 의결한 것이잖나. 국회가 없으면 가능했겠나"라고 주장했다.

문희상 의장은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 쓸데없는 말싸움을 하고 정부가, 사법부가 무시하면 이것이 국회인가.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기관 꼴찌가 국회인 것이 문제"라며 "국회부터 잘 해야 한다. 신뢰를 얻으려면 협치, 실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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