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중국 달탐사선 '창어 4호'가 3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중국 우주개발을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은 창어 4호가 베이징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26분(한국시간 오전 11시26분)에 예정됐던 장소에 정확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착륙후 창어 4호는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오작교)'를 통해 달 영상을 전송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어 4호의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 에이트켄 분지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로 알려졌다.

창어 4호는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떠났다. 12일에는 창어 4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 지상통제소는 탐사궤도를 두차례 조정하고 창어 4호와 통신 중계위성간 통신 연결 시험도 4차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레이저 거리 측정과 3차원 촬영 장비 등을 점검했다.

한편 중국은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한 이후 2020년 창어 5호를 추가로 발사해 달 착륙 후 샘플을 수집하고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도전한다. 이후 우주인의 달 착륙과 유인 달 기지 건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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