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저격글 삭제 배경 설명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기획재정부 전 사무관에 관해 작성한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자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씨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신재민을 분석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신재민은 2004년에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 고시공부기간은 약간 긴 편이다"라며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어 "단시간에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이 모든 것을 건 베팅 장면이 떠오른다"며 "무슨 죄를 지어서 4개월이나 잠적했나. 불발탄을 든 사기꾼에게 더 망신당해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이후 손혜원 의원은 다음날 신재민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글을 삭제했으나 논란은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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