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7일 중국 상하이 공장 착공식을 열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테슬라가 미국 외 다른 국가에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외곽지역에 약 1억4000만달러(약 1567억원)를 지불하고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유럽과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진행될 상하이 기가펙토리 착공식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 여름에는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말부터 모델3 생산에 돌입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니오가 급부상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공장을 건립할 경우 고율 관세와 태평양을 건너 차량을 운반하는 운송비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2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높은 관세와 운송비로 인해 경쟁사들보다 55~60%의 비용이 더 들어갈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업체들과 달리 현금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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