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단속국, 나흘간 조사실에 방치…오줌 마시며 목숨 연명

▲ 사진=유투브캡처

[위클리오늘=김아연 인턴기자] 미국 마약단속국의 실수로 억울하게 감금당한 한인 대학생이 배상금으로 46억원을 받았다.

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마약단속국의 실수로 나흘간 감금당한 한국계 미국인 대니얼 정(25) 씨가 미국 정부로부터 한화 46억원에 해당하는 배상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UC샌디에이고 공대생인 정씨는 지난해 4월 친구 집을 찾았다가 급습한 마약단속국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과 총기 등을 발견해 혐의를 물었고 정씨는 관련이 없음을 증명했지만 조사실에 그대로 방치됐다.

정씨는 감금상태로 나흘간 있었으며 조사국 직원이 발견할 때까지 오줌을 마시며 목숨을 연명했다. 발견될 당시 정씨는 배설물을 뒤집어쓴 채 탈진한 상태였고 체중이 약 7㎏ 정도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변호인 측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2000만 달러 보상청구소송을 냈으며 연방법무부는 410만 달러(한화 46억원)의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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