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조건없는 재개를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환영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건의에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박성택 회장은 "북한의 질좋은 노동력을 국내 중소기업이 활용될 수 있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만일 북한 인력 50만명이 같이 일할 수 있다면 같은 언어와 양질의 기술력으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연수생 형태로 경제협력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국제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없이·대가없이' 재개하겠다는 것은 환영할만하다"며 "한편으로 북한과 해결해야 할 문제와,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국제제재 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경협이 되면 시대가 바뀐만큼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도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해야 한다"며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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