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둔 가운데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은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예멘을 대파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8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앞서 디펜딩챔피언 호주가 요르단에 패하고, 한국이 약체 필리핀에 1-0으로 진땀승을 거두는 등 이변이 많았지만 이란은 강력한 우승후보의 모습을 충분히 드러냈다.

이란은 초반부터 우승후보다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첫 출전으로 긴장한 예멘 선수들을 상대로 몸 풀 듯 5골을 몰아쳤다.

이란은 경기시작 12분만에 메디 타레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23분 아슈칸 데자가, 25분 첫 골의 주인공 타레미가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경기시작 25분만에 내리 3골을 기록하며 예멘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이란은 후반 8분 에이스 아즈문이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네번째 골을 연결했고, 후반 33분 사만 고두스가 승리를 자축하는 골을 터뜨렸다. 타레미는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란은 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첫 경기만 놓고 보면 고전한 한국, 호주와 달리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은 아직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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