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8일 한진중공업 자회사이자 해외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가 필리핀법원에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빅조선소는 인력감축, 원가절감 등 긴축경영 노력과 본사의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해운의 조선업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회생절차 신청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회생신청과 관련해 추후 발생하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며 16년 1월부터 추진 중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산업은행에서는 수빅조선소의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의 영도조선소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주력 선종이 상선과 특수선으로 다르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본사의 영업활동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중공업과 긴밀히 협조하여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한진중공업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