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과 생일만찬 곁들인 듯

▲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리무진 승용차가 호위를 받으며 베이징 소재 영빈관 댜오위타이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방문 첫날인 8일 오후 약 6시간동안 인민대회당에 머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과 성대한 생일만찬 등을 잇달아 가졌다고 일본 NHK가 9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8일 오후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나와 인민대회당으로 가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들이 댜오위타이로 돌아온 시간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으로, 약 6시간동안 인민대회당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는 전했다. 

첫날 회담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2차 북미 정상회담 및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여진다.

NHK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완화를 주장해온만큼, 첫날 회담에서도 제재를 유지하는 미국에 반발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정한 이해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등 국제사회에 밀접한 북중관계를 어필함으로써 중국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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