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공항에 아버지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019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14일(현지시간) 입성했다.

손흥민은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다리고 있던 대한축구협회 차량을 타고 대표팀의 아부다비 캠프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1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한 소집기간임에도 소속팀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치러진 A매치 2연전 이후 3개월만이다. 마지막 카드인 손흥민의 합류로 벤투호는 마침내 23인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한국을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 해결사로 꼽힌다. 11월 A매치를 기점으로 소속팀에서 지속되고 있는 폭발적인 득점력은 대회 초반 약체들을 상대로 고전 중인 대표팀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골키퍼 김승규(비셀 고베)는 "(손흥민은) 팀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 능력을 갖고 있으니 큰 플러스가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 때 그렇듯 (좋은 선수가 있으면) 겁을 먹는다. 상대도 흥민이를 보면 두려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뒤 출전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달부터 40여일동안 13경기를 뛰어 많이 지친 데다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도까지 고려해야 하는만큼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출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심지어 손흥민은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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