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하원 의원들이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부결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202표, 반대 432표의 압도적 차이로 부결시켰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대체로 잠잠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4065.6으로 전날보다 155.75포인트(0.6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69포인트(1.07%) 상승한 26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 가치는 표결후 1파운드에 1.289달러를 나타내 달러 대비 소폭(0.1%) 상승했다.

한은은 "이번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지만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브렉시트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