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가능성도

▲ 북미 고위급 회담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북미 고위급회담을 갖기 위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온다고 CNN 기자가 전했다.

CNN의 북한 전문기자인 윌 리플리는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에 따르면, 평양의 최고 협상 책임자이자 전 최고 스파이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새로운 편지를 가지고 17일 워싱턴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리 기자는 또 "김영철 부위원장이 18일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올렸다.

리플리 기자는 "김영철 측이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를 들를 계획은 없다"며 "이번 방문을 둘러싸고 기밀 수위가 높아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도 세부사항이 비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직행 및 17일 워싱턴 숙박에 대해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북한 관리가 워싱턴에서 밤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전인 지난해 6월 뉴욕을 거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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