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유일하게 글로벌 Top 3 블록체인 컨소시엄 협업체계 마련

[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LG CNS가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Enterprise Ethereum Alliance)’ 회원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Enterprise)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 5월에는 금융에 특화된 컨소시엄 ‘R3’와 트너십을 매졌다.

이번 EEA 가입으로 LG CNS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AA, 하이퍼레저, 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기업용 기술을 다룬다는 점은 동일하다.

업계는 이들 3개 기술을 기업용 글로벌 Top 3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기업용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 R3 코다 등 다양한 기술로 실제 사업 추진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모바일, 상품권, 디지털 신분증 등의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1월말 오픈을 위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구축되며 모나체인의 기반 기술이 바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다.

한편 2017년 LG CNS는 R3의 ‘코다(Corda)’를 활용해 신한, 우리, KB국민, NH농협, IBK기업은행등 국내외 은행 총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참여했다.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조인행 상무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