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아 서식지 벗어나 아사한 것으로 추정

▲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위클리오늘=한아름 인턴기자] 노르웨이에서 아사한 북극곰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 영국매체 가디언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16살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아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북극곰은 가죽과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었다. 이 북극곰은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서 주식인 물개를 찾지 못해 굶주려 죽은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국제 자연보호 연맹은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가 3세대 만에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 극지연구소는 “지난 4월 이 곰을 스발바르 남쪽에서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북극곰은 몇 해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포착됐기 때문에 약 250㎞ 떨어진 스발바르 북쪽에서 사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정상적인 활동 범위를 벗어났다는 말과도 같다.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직선거리보다 2~3배 정도 먼 거리를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