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던 12월에는 전년대비 20%가량 거래가 줄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85만6219건으로 2017년 약 94만7000건보다 9.6% 감소했다. 이는 5년 평균 약 101만건보다는 15.2% 줄어든 수치다.

9.13 부동산대책 이후 급격하게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5만5681건으로 전년동월 7만1646건 대비 22.3%, 5년 평균 약 8만6000건 대비 35.6%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수도권 거래량은 47만692건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고 지방은 38건5527건으로 13.0% 줄었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는 수도권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598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0.6% 감소했으나 지방은 2만9695건으로 연간 수준인 13.2%가량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12월 들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56만3472건으로 전년대비 7.8%, 연립·다세대는 17만1078건으로 12.1%, 단독·다가구는 12만1669건으로 13.8% 각각 감소했다.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358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7.5%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3198건으로 11.1%, 단독·다가구 주택은 8899건으로 15.3% 각각 감소했다.

부진한 매매에 비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다만 월세 비중은 줄어들어 전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821건으로 전년 약 167만4000건보다 9.4% 증가했다. 3년 평균인 약 165만5000건 대비로는 10.6% 늘었다. 연말부터 차갑게 얼어붙었던 매매시장과 달리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14만2990건으로 전년 12만7253건, 3년 평균 약 13만2000건보다 각각 12.4%, 8.6% 증가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 42.5%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12월만 놓고 봐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9%로 전년동월 41.7%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21만7529건으로 전년대비 9.7% 증가, 지방은 61만3292건으로 8.7% 증가했다.

12월에는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12월 수도권 거래량은 9만449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5.1% 증가, 지방은 4만8494건으로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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