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 최학진 기자] 1954년 9월 21일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시에서 태어났다. 역사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한국을 맹비난하는 극단적인 우파 정치인이다.

아버지는 전 외무대신 아베 신타로(安倍晉太郞)이고 친할아버지는 중의원을 지냈다. 외할아버지는 전 총리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로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1977년 세이케이대학교(成蹊大學校)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도 정치학을 공부했다. 1979∼1982년 철강회사에 근무했다. 그 후 정계에 입문해 당시 외무대신인 아버지 밑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한 것을 비롯해 여러 직책을 거쳤다. 1993년 하원 격인 중의원 의원에 선출됐다.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2000∼2003년 관방차관을 지냈다.

2002년 10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당시 보수 쪽으로 기울던 일본 국민의 마음을 잡으면서 일약 정치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2003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에 의해 자유민주당 간사장에 취임했다. 2005년 10월 다섯 번째 고이즈미 내각에서 관방장관에 임명됐다. 2006년 9월 자유민주당 총재로 선출되며, 총리직을 맡았다. 2007년 9월 총리에서 물러났다. 2012년 12월16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재집권에 성공, 12월26일부터 총리직을 수행한다.

일본 정계의 친한파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나 청렴형 비둘기파인 친할아버지보다는 대표적 매파 정치인인 외할아버지를 자신의 정치적 원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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