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점수서 레바논에 앞서

▲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8일 마무리된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축구대회 조별리그 결과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D조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2-3 역전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승 후보 이란과의 2차전에서는 0-2로 패했다. 최종전에서 만난 예멘을 2-0으로 꺾었지만 16강 진출은 장담하기 어려웠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 상위 2개팀과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오른다. 조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다른 조 경쟁팀들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조별리그 최종일 베트남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다투던 E조의 레바논이 북한전에 나섰다. 결과는 레바논의 4-1 승리. 베트남과 레바논은 1승2패, 4골 5실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희비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갈렸다. 이번 대회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이 같을 경우 카드를 적게 받은 팀에게 높은 순위를 부여한다. 앞선 3경기에서 베트남은 옐로카드 5장을, 레바논은 옐로카드 7장을 받았다. 레드카드는 두 팀 모두 없다. 베트남은 옐로카드 2장 차이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보란듯이 반전을 선보였던 박항서 감독다운 토너먼트 승선이었다.

베트남은 20일 요르단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항서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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