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영철-폼페이오 회동... 백악관도 방문할 듯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 워싱턴 방문기간 중에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구체화해 회담 개최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김영철 부위원장의 베일에 싸인 일정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는 18일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 2차 정상회담을 조율할 예정이다.

AP통신이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원장의 회동에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이뤄진다.

ABC뉴스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동에 이은 백악관 방문계획에 대해 방송했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AP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한 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면담한 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발표할 수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WP는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3~4월 베트남의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내 일정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50분(미 동부시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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