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근홍 기자] 미국이 오는 22~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취소하면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동도 불발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한 것처럼 미국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로 미국 대표단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했다"며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이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위대한 80만 미국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팀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당초 다보스 포럼 기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 진행 상황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 당국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어떠한 형태로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접촉이 있을 것 같다"면서 "이도훈 본부장의 일정이 확정되면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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