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주부 A(43세)씨는 오래전부터 치아가 시큰거리고 시린 느낌이 들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치과 가기가 두려워 치료를 미루기 일쑤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느껴지자 대구 달서구 치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는 충치로 인한 신경손상이었다.

위의 사례처럼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 치아 통증을 느끼고도 병원 가기가 두려워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나 충치는 치료를 미루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충치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충치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불가능하고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치아까지 같이 우식될 가능성이 높다. 또, 치아 겉 표면부터 썩기 시작해서 중심부로 파고 내려가 신경 부위까지 깊어지게 되므로 초기에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구 신세계 치과 이충오 원장은 "충치치료방법은 환자의 증상이나 통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했을 때 정확히 알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우선 썩은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채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충치가 좀 더 심한 2~3단계라면 인레이를 활용해 충치치료를 받게 된다"며 "인레이는 다소 넓은 부위를 씌우지 않고 메우는 수복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세라믹인레이, 골드인레이 등의 재료로 나뉜다. 일반 레진치료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썩은 부위가 깊어 신경까지 손상됐을 땐 신경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아 자연보존이 힘들고, 발치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만 12세 이하의 충치 치료 부담이 줄어 복합레진을 활용한 충치 치료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며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 본인부담이 치아 1개당 10여만 원에서 약 2만 5000원 수준으로 70%이상 경감되므로 충치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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