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직장인 A(여, 32세)씨는 쇄골에 1cm 넘는 튀어나온 점이 있다. 쇄골에 있는 점은 몇 십 년째 크기 변화가 없었으나, 임신 후 체중이 증가하면서 점점 커졌다.

점을 살짝 건드렸을 때 살짝 아픈 통증이 있어 ‘큰점 제거’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에 내원했다.

사례에서 언급한 환자 외에도 많은 이가 다리의 큰 반점 때문에 여름에 반바지를 입지 못하거나, 손등의 큰 점 때문에 놀림을 받을까봐 손을 숨기고는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점'이란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3mm 이하의 작은 점들은 레이저 시술을 통해서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레이저를 이용해 점 빼기를 시도했으나 재발하는 경우에도 큰 점 제거를 위해 병원에 내원하고는 한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점 쥐젖, 검버섯 등은 co2레이저 시술을 통해서 손쉽게 제거한다.

그러나 3mm 이상되는 큰점 빼기는 수술을 통해서만 제거가 가능하다. 튀어나온 점이나 뿌리가 깊은 점은 레이저로는 흐릿하게 만들 수 있지만 완전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큰점 수술은 큰 흉터 제거 수술을 하듯이 부분마취로 점부분을 완전히 절제하고 미세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무엇보다 다시 큰 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전하게 제거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큰 점은 국소피판술과 단계적 절제술을 통해서 병원에서 수술하게 되며, 국소피판술은 자신의 피부를 이식하여 점을 제거한 부위를 채워주는 방식의 수술로 흉이 지지 않게 2~3회에 나누어 단계별로 제거해야 한다.

지디에스성형외과 김창욱 원장은 "왕점제거 수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없고 20~30분 내외로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점제거 수술 이후에는 환부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술 담배 및 사우나, 격한 운동은 한동안 피하며 실밥 제거 후 색소침착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 및 미백 연고를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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