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세계경제전망. <표=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2%포인트 낮춰잡았다. 지난해 10월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한 지 3개월만이다. 2020년 전망치도 3.6%로 0.1%포인트 내렸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망 수정에 한국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무역정책 불확실성,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의 상황에서 2018년 하반기 둔화된 경제 모멘텀을 반영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무역긴장 상존 ▲노딜(No-Deal) 브렉시트 및 예상 이상의 중국경기 둔화시 금융시장 심리 악화 등으로 경기 하강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선진국 전망치는 2.1%에서 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독일 등 유로존 전반의 성장세 둔화 때문이다. 신흥개발도상국도 4.7%에서 4.5%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유가 하락, 무역갈등 등 세계적 요인 등의 영향이다. 미국 전망치는 2.5%를 유지했고, 일본은 재정지출 계획을 반영해 0.2%포인트(0.9→1.1%) 상승했다.

IMF는 국가간 협력을 권고했다. 국가간 협력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무역 관련 협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융규제를 개혁하고 세계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경제통합 논의도 지속하라고 전했다.

IMF는 선진국은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 참여 제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인 관리, 재정 완충 여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개도국은 거시건전성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할 수 있는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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