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임은주 전 FC안양 단장 영입

▲ 임은주 키움 히어로즈 단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박준상)가 22일 임은주(53) 전 FC안양 단장을 키움 히어로즈 단장으로 영입했다. 여성이 프로야구단 단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2019년 키움증권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의 하나로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프런트 역량 강화를 위해 임은주 전 FC안양 단장을 키움의 새 단장(사장)으로 영입했다.

임은주 단장은 남자 프로축구 무대에서 다년간 대표이사와 단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키움은 임은주 신임 단장이 현 구단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앞으로 구단을 더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장 겸 단장으로 영입하게 됐다.

임은주 단장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고 고민을 했다. 그러나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됐다"면서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강원FC 대표이사를 지낸 임은주 단장은 2017년부터 2년간 K리그 FC안양 단장으로 일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을 거쳤다.

한편, 2017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2년간 단장직을 수행한 고형욱 전임 단장은 스카우트 상무이사로서 구단을 위해 계속 힘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