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로 들여다본 제49회 대종상영화제 개막식

      배우 30여 명, 시민 1만여 명 참석해 성대히 열려
      민효린 포토상, 고 박노식 공로상 수상

제49회 대종상영화제 개막식이 9월 2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규, 민효린, 김보성, 이동준 등 20여 명의 초청배우를 비롯해 1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시민들은 개막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레드카펫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레드카펫 입구에 몰려들었다.

▲ 대종상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민효린이 대종상포토상을 수상했다. 민효린은 러플장식이 인상적인 노란 드레스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이원국 기자

오후 6시 30분께 배우들이 입장하며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자 시민들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며 일제히 환호했다. 배우 김영인과 김혜화가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았고 조안과 민효린은 섹시한 드레스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식전공연에서는 아역배우들로 구성된 가수 큐티엘의 깜찍한 공연에 이어 초대가수 유키즈, 에일리, 김완선 등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특히 큐티엘은 하얀색 원피스와 구두를 맞춰 입고 발랄한 율동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서 민효린에게는 대종상포토상, 고인이 된 배우 박노식에게는 대종상공로상이 각각 주어졌다.

임성민,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김덕룡 집행위원장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관객 1000만 명을 동원하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한국영화에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며 “대종상영화제가 대한민국 대표영화제로 거듭나 영화인만의 잔치가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국민의 잔치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막식 다음날인 25일에는 박노식 영화회고전, 인디밴드와 함께 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종상 시상식은 10월 30일 K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금년 상반기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데 이어 50여 명의 심사위원을 인터넷으로 공모하는 등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 김덕룡 위원장이 내년 50주년 행사를 대비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이원국 기자

▲ 튜브탑 드레스로 아찔한 쇄골을 드러낸 조안이 아름다운 자태로 포즈를 취했다. 팬들과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조안은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손을 잡아주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이원국 기자

 

 

 

 

 

 

 

 

 

 

 

 

 

 

 

     
 

▲ 배우 이동준과 송주연도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등장한 두 사람은 팬들의 환호에 손인사로 화답했다. 사진=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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