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하원이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3주동안 일시 해제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하원에서 가결된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국경장벽 예산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셧다운 기간인 21일을 넘어서며 23년만에 역대 최장을 기록한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은 35일만에 일시 해제될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중순까지 국경장벽 건설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상원은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구두투표로 셧다운을 3주동안 일시 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에는 셧다운으로 일을 하지 않았던 연방 공무원 80만명의 복귀를 명령하고 이들이 받지 못한 급여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셧다운을 끝내는 합의안에 도달했다. 연방정부를 다시 열 것"이라며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을 일시 해제하는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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