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알몸 연극 <교수와 여제자2>
성인용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2>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강철웅 연출자는 “작금의 성범죄들과 우리 연극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백안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제목만 보고 혼외정사나 불륜을 조장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남녀들”이라며 “나무 말고 숲을 봐달라”고 주문했다.
<교수와 여제자2>는 성치유법을 제시하는 심리 테라피극이라는 주장이다. 극중 발기부전 ‘교수’(남상백)를 ‘여제자’(엄다혜)가 완치시켜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는 관객들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 연출자는 “예컨대 교수를 아기, 여제자를 아기에게 수유하고 오줌을 뉘는 엄마로 설정한 장면은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 <육식동물>에서 따온 것으로 교수의 심인성 성기능 저하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능력을 되찾은 교수는 제일 먼저 자신의 아내부터 찾는다”면서 “이처럼 건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이 전라연극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교수와 여제자2>는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1577-3107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