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알몸 연극 <교수와 여제자2>

성인용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2>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 <교수와 여제자2>

강철웅 연출자는 “작금의 성범죄들과 우리 연극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백안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제목만 보고 혼외정사나 불륜을 조장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남녀들”이라며 “나무 말고 숲을 봐달라”고 주문했다. 

<교수와 여제자2>는 성치유법을 제시하는 심리 테라피극이라는 주장이다. 극중 발기부전 ‘교수’(남상백)를 ‘여제자’(엄다혜)가 완치시켜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는 관객들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 연출자는 “예컨대 교수를 아기, 여제자를 아기에게 수유하고 오줌을 뉘는 엄마로 설정한 장면은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 <육식동물>에서 따온 것으로 교수의 심인성 성기능 저하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능력을 되찾은 교수는 제일 먼저 자신의 아내부터 찾는다”면서 “이처럼 건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이 전라연극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교수와 여제자2>는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상설공연 중이다. 1577-310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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