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의뢰 조사

▲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오차범위(±2.0%포인트) 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이상 성인 2515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2.0%포인트·응답률 7.3%)에게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황교안 전 총리가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17.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선호도는 15.3%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지만 황교안 전 총리에게 오차범위내인 1.8%포인트 뒤져 1위를 내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2%포인트 내린 7.8%로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지난달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6.7%),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0%),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5.9%), 오세훈 전 시장(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은 8.1%, '모름·무응답'은 4.4%다.

리얼미터는 "중위권 주자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양강 구도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4.9%포인트↑), 대전·세종·충청(8.6%포인트↑), 서울(6.2%포인트↑), 부산·울산·경남(4.7%포인트↑), 연령별로는 60대이상(8.9%포인트↑), 30대(3.5%포인트↑), 40대(2.6%포인트↑), 50대(1.7%포인트↑),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15.0%포인트↑), 바른미래당 지지층(3.3%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3.2%포인트↑), 중도층(1.8%포인트↑)에서 주로 상승했다. 광주·전라(4.0%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4%포인트↓), 무당층(1.1%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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