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 행장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28일 4억5000만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187.5bps를 가산한 수준(쿠폰금리 4.5%)이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및 브렉시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Moody’s Aa3 안정적, S&P A+안정적, Fitch A 안정적)을 바탕으로 해외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10개 기관으로부터 약 17억불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은 시티그룹(Citigroup), HSBC, SG CIB, SC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및 UBS가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주관사(Co-Manager)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3% ▲보험사·국부펀드 21% ▲은행 5% ▲PB·기타 1%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본 확충을 위한 새로운 조달원 확보와 사회적책임투자자(SRI)를 포함한 투자자 다변화에 성공했다”라며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운용 및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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