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영업이익 298.3% 급증, 미래에셋 84.9% 급감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증권사 새내기 CEO 미래에셋증권 변재상 대표와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대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취임 15개월째를 맞이한 변 대표는 올 1분기(3월 법인/3~6월) 수익성이 반토막 나며 체면을 구긴 반면, 18개월째에 접어든 강 대표는 영업이익이 무려 298.3% 급증했다.

특히 증권업계가 단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상황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강 대표의 향후 행보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올 1분기 재무제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수익 9814억원으로 전년동기(6897억원) 대비 42.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198억원) 대비 무려 84.9% 급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채권금리가 상승해 채권가격이 폭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업계 불황이 계속된 상황에서 선방한 결과”라며 “특히 증권사 가운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5계단 상승한 2위권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수익 1조2571억원으로 전년동기(4809억원) 대비 161.4%,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7억원에서 298.3%가 급증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 1분기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200% 이상 향상돼 강 대표 취임 1년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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