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대한항공이 2018년 창사이래 연간 매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484억원) 증가한 12조65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6% 감소한 6924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유류비가 6779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4분기 매출도 영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700억원가량 늘어난 유류비, 추석연휴의 기저효과, 연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임금 소급분 지급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연말 평가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 손실 발생 등으로 적자 전환해 8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90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사업 부문은 매출이 10%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본격 시행에 따른 시너지 효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고객 편의 증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물사업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 매출이 7% 성장했다. 이는 항공운송품목 다변화, 유연한 공급 조절에 따른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 등의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및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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