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靑수석 “KT회장 사임 요구는 사실 무근”

▲ 이석채 KT 회장.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청와대가 KT 이석채 회장에게 조기 사임을 요구했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주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임기와 관련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장수(將帥)의 명예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물러날 수는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이석채 회장의 조기 사임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중수 전임 사장이 중도 낙마하면서 KT 사장에 취임했다. 2009년 회장에 올랐고, 2012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에 성공해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